현대차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치 대비 유상증자 희석물량 증가로 인한 주당 순자산가치(BPS) 하락분을 조정한 영향”이라며 “올해까지의 영업적자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신규 주식 수는 2억4000만주가량으로 현재 주식수(3억9000만주)의 61% 수준이다. 이를 통해 유상증자 전 대비 BPS는 21%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05억달러에서 올해 말 137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인 132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말 매출기준 11조8000억원과 2018년 말 매출 5조2000억원 제외 시 남는 매출기준 수주잔고 6조6000억원 가운데 약 5조원은 2019년에 매출로 인식하게 될 확정적인 수주잔고다.

배 연구원은 “향후 삼성중공업 주가상승의 키 트라이버는 LNG선 발주회복과 해양 생산설비 발주재개”라면서 “내년부터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