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가 4월로 결정되면서 2분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출시가 전년도 갤럭시 S7의 출시 시점보다 늦은 4월로 결정되면서 휴대폰의 수요가 2분기로 이동하고 있다"며 "매출의 13~14%를 구성하는 모바일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 성장은 제한되겠지만 2분기 매출 성장에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소형 가전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익성 높은 소형 가전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은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며 "지난해부터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가전 품목 중 빨래건조기 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베란다 확장으로 빨래를 말릴 공간이 마땅하지 않은 아파트 환경이 많아지며 쾌적하게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의 효용이 부각되고 있다"며 "건조기 판매량은 롯데하이마트의 세탁기 부문 매출 중 2016 년 1분기 3%에서 최근 2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