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만(Harman)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장착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주에 하만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지분 100% 인수에 성공했고, 1분기 실적부터 연결 실적에 하만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만은 6월 결산법인으로 2016년 달력 연도(CY) 기준 매출액은 72억5000만달러, 매출총이익 22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노 연구원은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회사라는 점에서 제품의 성격상 가전(CE) 사업부 실적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하만이 1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3.8%, 1.7% 상향한 52조1000억원과 9조8000억원으로 변경했다.

그는 "하만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사에 미치는 비중은 작지만 향후 삼성 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부 거래선 확보와 내부 부품 조달에 따른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익성 개선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유 현금을 주주 환원 정책과 M&A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