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해외 물류업체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최근 2~3년간 아시아 물류업체들을 인수했으며 베트남 1위 물류사 인수도 추진 중"이라며 "인수한 해외 물류기업이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되면서 매출액 확대 및 수익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중국 스마트카고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에는 중국 최대 냉동 물류업체인 룽칭물류(현 CJ로킨)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8월에는 중국 CJ스피덱스를 설립했고 9월에는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인수했다. 12월 필리핀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을 세웠다. 올해는 베트남 1위 물류업체인 제마뎁 인수를 협상 중이다.

송 연구원은 향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부문별 매출액 전망치는 글로벌이 2조1542억원, 계약물류(CL)가 2조2159억원, 택배는 2조65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5%와 8.2%, 13.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