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중국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인 헝셩그룹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헝셩그룹은 1992년 중국 푸젠성에서 완구용 부품업체로 시작해 캐릭터와 교육, 아동복, 3차원(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제작을 맡기도 했다.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동시에 ‘재짓(Jazzit)’ 등 독자적인 캐릭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12억원에 영업이익 392억원을 올렸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8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주당 공모가는 3600원으로 5일 확정했다. 공모 희망범위인 3400~5300원의 하단에 가깝다.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93.06 대 1이다.

전체 공모물량은 2000만주로 금액은 720억원이다. 일반투자자에게는 기관투자가 배정 이후 남은 20%인 400만주를 배정한다. 확보 자금은 신규 지식재산(IP) 개발과 생산설비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회장은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한국과 중국 아동 문화사업을 잇는 교량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