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회복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3.7%를 기록했다"며 "북미 시장점유율은 미국 내 갤럭시S7 판매 호조로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4년 3분기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스마트폰(IM)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보다 12.4%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7 엣지 판매 호조와 스마트폰 원가구조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분기 갤럭시S7 판매량은 1분기 보다 40% 증가한 14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8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하이엔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풀라인업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의 경우 디램(DRAM)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3D 낸드(NAND) 사업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NAND사업부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