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니아(대표이사 신동찬)는 중화권 패널업체로부터 잇따른 수주를 성사, 1분기 누적 수주 규모 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인베니아는 중국 대형패널업체인 비오이(BOE)와 10.5세대 패널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523억원으로 계약기간은 2018년 1월까지다. 이번 수주는 올해 들어 국내외 기업과 맺은 다섯 번째 계약이다.

인베니아는 2001년 디스플레이 패널제조용 전공정 핵심장비인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국산화 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진출,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의 전 공정 핵심공정장비를 양산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 체결한 장비는 BOE가 허페이(Hefei)에 투자하는 10.5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설비투자다. 기판크기는 샤프의 10세대보다 큰 3370ⅹ2940mm다.

회사 관계자는 "BOE의 10.5세대 설비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패널업체뿐 아니라 중화권 패널업체에서도 대형 세대의 패널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