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한국과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내년 2월 종료한다. 금융시장이 안정돼 달러 수급이 원활해진 데 따른 것이다. FRB는 16일 "해외 14개국 중앙은행들과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내년 2월1일까지 종료하기 위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위기로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달러를 대거 풀었다가 다시 거둬들이는 '외환시장 출구 전략'인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말 FRB로부터 300억달러까지 들여올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