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선박용 대형엔진 구조재 제조기업 삼영엠텍에 대해 조선엔진 부품의 대규모 수주에 포함된 신규 품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엠텍은 전날 두산엔진으로부터 선박엔진의 내연기관 구조재인 MBS(Main Bearing Support)와 실린더 커버(Cylinder Cov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면서 "이는 조선부문 전년 매출의 61% 수준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실린더 커버는 신규 품목으로써 기술 수준 및 수주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조선업 수주급감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신규 품목 납품으로 수주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엔진에 주조기술로 실린더커버를 납품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납품계약은 삼영엠텍의 기술 수준을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삼영엠텍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전분기 대비 30% 성장하는 등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