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조이맥스에 대해 온라인게임 '실크로드온라인'의 해외 선점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80여개국에 2000만명의 유저기반을 확보한 실크로드온라인의 선점효과 및 유통망 확보에 따른 조이맥스의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와 터키에서 PC방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과 10~20대 인구비중이 높아 인터넷 보급 확산과 더불어 온라인게임 유저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8월말에 실크로드 대규모 업데이트 및 터키어, 중동어, 독일어, 스페인어 전용서버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2010년에도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를 통한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조이맥스는 외부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 진출 및 2011년에 선보일 '실크로드온라인2'의 개발을 위한 인력을 충원중에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마진 하락은 불가피하나 퍼블리싱 비중 확대로 실크로드의 절대적인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조이맥스의 현주가는 7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감안해도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최근 온라인게임주의 가파른 조정세에 따른 프리미엄 하락은 불가피하나 보수적으로 주가순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해도 40%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