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희림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희림의 상반기 실적은 기대보다 부진했고, 신규 수주규모도 전년대비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연간 실적 추청치도 하향 조정(영업이익 전망치 6.7% 하향)했다.

희림의 신규 수주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0.4% 줄어든 634억원. 기존에 수주했던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영향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수주잔고 중 상반기에 진행이 지연됐던 프로젝트는 3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

정부 주도의 국내 공공발주 물량 확대 및 아부다비 등 중동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업황개선도 기대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