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해 530선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25포인트, 2.45% 하락한 528.0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한데다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도로 1400선을 이탈한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도 급락세를 탔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개인이 73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악화된 시장 분위기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202억원, 39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5.60%), 태웅(-6.79%), 메가스터디(-4.27%), 한국정밀기계(-6.16%), SK컴즈(-5.19%), CJ인터넷(-4.46%)의 낙폭이 컸다.

반면 CJ오쇼핑(0.64%)과 차바이오앤(1.41%), 서부트럭터미날(3.80%)는 약세장에서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엠코리아와 HS홀딩스가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연일 초강세다.

네패스가 실적 호전 기대감에 2.59% 올랐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네패스에 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320억원, 30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7'을 오는 10월 발매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댔다. MS 소프트웨어의 국내 공급업체인 제이엠아이와 제이씨현, 유니텍전자, 피씨디렉트 등 PC부품 유통업체들이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739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종목은 231개에 불과했다. 상한가는 28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