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4일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순위와 관계없이 대응에 나서느라 애를 먹었다.

좀처럼 냉정함을 잃지 않던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복현지점 차장이 새내기株 조이맥스를 신규 매수해 큰 평가 손실을 입었다.

전액 현금비중을 유지해온 이 차장은 전날 상장한 게임업체 조이맥스 주식 1000주를 장 초반 10%까지 밀리는 시점에 진입, 8만3100원에 매수했다. 하지만 조이맥스는 이날도 이틀째 하한가로 밀리고 말았다.

조이맥스는 전날 공모가 5만5000원의 두 배인 1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과 함께 하한가까지 밀렸었다.

1997년 설립된 온라인게임업체 조이맥스는 대표작 '실크로드 온라인'이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 2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조이맥스가 주력게임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통해 해외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차장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진입 여부를 판단했고 내년도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에 과감하게 매수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파죽지세로 이번주초 누적 수익률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던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도 한솔제지 단일종목으로 380만원의 손실을 보는 등 하룻동안 530만원을 허공에 날려 5위로 다시 밀렸다.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도 10개 종목을 매매하는 순발력을 발휘했지만 SNH와 동양강철 등으로 이날 하루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이건사업을 추가 매수하고 유니테스트도 일단 바구니에 담았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은 손오공을 전량 매도해 8.34%의 수익을 거두며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