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장 초반 급락세다.13일 오전 9시6분 현재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7.94%) 하락한 6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 2분기 실적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JYP Ent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439억원을 24% 밑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원이나 일본 매출 등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이익 관점에서 다소 아쉬웠다"며 "2분기에는기존 예상했던 스트레이키즈 컴백이 7월로 결정되면서 주요 아티스트 앨범 컴백은 나연 솔로 뿐이며,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했다.2분기 JYP Ent의 음반 발매 계획은 트와이스 나연 미니2집, ITZY 일본 싱글 3집, NEXZ 데뷔 싱글 등이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음반 발매가 8개월 만인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 음반 판매량은 큰 폭의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연의 경우 2분기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돔팬미팅, ITZY 월드투어를 주력으로 총 41만명 모객이 기대되나, 전년 동기 56만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1831억원에서 신규 1643억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1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8포인트(0.29%) 오른 2735.41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강보합으로 이끌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2309억원어치 순매수하지만 현물주식은 50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기관의 순매수로도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96억원에 그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1%와 0.28% 상승 중이다. 밸류업 테마에 포함되는 현대차(1.45%), 기아(0.53%), SK금융(1.89%)도 강세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는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NAVER도 2% 가깝게 빠지고 있다.셀트리온은 0.78% 내리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3%) 내린 863.93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어치와 7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3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이 6% 가깝게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3.87% 오르고 있다.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92%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41%와 0.51% 하락 중이지만, HLB는 0.4%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
유진투자증권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면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스트레이트키즈 활동이 본격화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이 증권사 이현지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작년 하반기 진행했던 일본 콘서트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콘서트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원가성 지급수수료 및 JYP360 관련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JYP360은 굿즈 전문 자회사다.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시장 전망치(439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5.6% 늘어난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0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낮췄다.다만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에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분기 중 NEXZ 데뷔, 트와이스 나연 솔로 활동이 예정돼있긴 하지만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하반기 다수 아티스트의 활동이 재개되고, 매 분기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할 전망"이라며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가시화할 것을 감안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