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불황기에는 저PER과 저PBR 외에도 여러 기준들을 만족하는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주 5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준환 연구원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악화되는 국면에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많아졌어도 단순히 저PER(주가수익비율)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의 지표들만으로 가치주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의 급격한 진행 과정에서 기업 이익의 내용이 악회되거나 우발적인 자산 상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지표상 저평가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사업적인 안정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사업 안정성은 이익의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재무적 안정성은 유동성과 신용위험, 자산 내용을 각각 봤을 때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중소형 가치주로 △현대H&S △신라교역남양유업롯데칠성아이디스 등 5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저PER나 저PBR 등 가치주의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할 뿐 아니라 이익 안정성이 돋보이고 우발적인 자산 상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불황기에 이익과 자산가치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믿을 수 있는 가치주"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