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증시가 미국발 '산타 랠리'에 동참하며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지수는 41.15포인트(2.19%) 오른 1919.4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7포인트(0.18%) 상승한 69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메릴린치의 자금 수혈 소식 등에 힘입어 '산타 랠리'를 연출하며 급등한 영향이 컸다.

기관 매수세가 몰린 전기전자 및 조선 업종 대형주들이 급등했다.

새 정부 출범 후 금산(金産) 분리 완화 기대감으로 국민은행이 3.86% 오르는 등 은행주도 동반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2.48포인트(2.60%) 급등한 5234.26으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도 501.88포인트(1.82%) 뛴 28,128.80에,H지수는 440.80포인트(2.76%) 오른 16,422.61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2.4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 증시가 지난주 중반부터 신용 경색 위기와 금리 인상 악재를 이겨내고 순항하고 있는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까지 어우러져 내년 1월 초까지는 반짝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