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4개 해외 뮤추얼펀드가 10억3천500만달러에 달하는 한국 관련 자금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에서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펀드'의 경우 10억6천700만달러(자산 대비0.51%),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는 1억3천400만달러(자산 대비 0.30%)를 각각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 엑스 저팬 펀드'는 1억4천800만달러(자산 대비 0.78%)를 유입해 16주째 국내시장으로의 투자를 계속했고, `퍼시픽 리전 펀드'도 1천900만달러(자산대비 0.50%)의 자금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에따라 이 기간 한국을 대상으로 한 4개 펀드의 총 자산중 0.38%가 국내시장에서 순유출됐다. 현대증권은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천402억원에 달한 배경에 대해 "연휴 기간 해외 증시의 하락과 함께 해외 뮤추얼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지난 1월 9일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