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석달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연초 36%였던 상장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34%대로 떨어졌다. 반면 채권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조1천7백97억원,코스닥시장에서 1천32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시장에서 모두 3개월째 순매도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85조2천6백31억원으로 전체의 3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는 삼성중공업 SK KT 대우조선해양 LG상사 등을 많이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 국민은행 SK텔레콤 등을 주로 처분했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매입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4천7백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이 1조3천1백1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채권보유액은 지난 3월에 비해 55%나 급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