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는 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물가 상승률의 둔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유로화의 거래가 처음 시작된 지난9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성장과 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물가 상승률의 가속화보다 더욱 위험성이 크다는 FRB의 경고가 나오면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의 유로당 1.1292달러에서 오후 5시 현재 1.1430달러로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달러당 118.54엔에서 117.54엔으로 떨어져 지난 3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달러화의 이같은 하락은 FRB가 기금금리를 41년만의 최저 수준인 1.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루동안 1.3%나 빠진것은 9개월만에 처음이다. 현재 달러의 금리는 유로화(2.5%)의 절반 수준으로 이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외국인 투자에 의존하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외환 거래업자들은 FRB가 다음달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달러와 유로화의 금리 차이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