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 급등하며 620선에 바짝 다가섰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2.27%) 오른 618.08에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5백14개(상한가 9개)로 내린 종목 2백26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하한가는 한 종목도 없었다.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소식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탄력이 되살아났다. 외국인은 2천2백59억원어치를, 기관은 9백5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반면 개인은 3천2백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1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종이목재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현대해상 삼성화재 LG화재 등 보험업종이 6%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2만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SK텔레콤은 1.4분기 실적호전과 경영진의 주주중시 경영방침 덕분에 4.55% 오른 18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팔자' 물량이 대거 쏟아져 '그룹 리스크'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전날 매각 기대감으로 10% 이상 급등했던 하이닉스는 차익매물에 밀려 3% 이상 떨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