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KT[30200]와 SK텔레콤[17670]의주주가치 증대방안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원배 연구원은 "KT의 자사주 소각결정은 전체 주식의 1%로 주당지표와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전기 실질순이익의 50% 이상을당기에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KT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6만3천원을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KT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증대방안에 비해 SK텔레콤은 최근 SK글로벌, SK해운 등과 관련한 SK그룹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이익의 주주환원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이 밝힌 자사주 3% 매입계획은 SK글로벌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 2.7%매입에 소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주주가치가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자사주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SK글로벌 자구계획에 따라 매입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SK그룹은 크레스트가 SK주식을 15%이상 취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이경우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SK의 SK텔레콤에 대한 의결권 제한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을 가져오는 자사주 소각을 함부로 단행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