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면서 55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43%) 오른 545.24에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는 0.38포인트 상승한 59.73을 기록했다. 조기 종전 기대감으로 미국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10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5일째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탄력이 급속히 둔화됐고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마저 약해지면서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종이목재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POSCO LG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며 장을 지지했다. 괴질공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약주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제약업종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항생제 매출비중이 높은 일성신약과 신풍제약을 비롯 삼성제약 종근당 국제약품 종근당바이오 일양약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아특수강은 M&A를 다시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센추리 신일산업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 여름수혜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기는 카드사 증자참여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권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5백11개였고 내린 종목은 2백59개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