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월간 단위로 23개월만에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1천235억3천600만달러로 지난달 말(1천239억8천800만달러)에 비해 4억5천2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달말까지 감소세가 유지될 경우 월간 단위로 지난 2001년 4월(9억6천만달러감소) 이후 23개월만에 처음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은 "통상 3월은 외환 운용수익 자체가 적은데다 세계적 경제 불투명성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엔화 약세로 인한 평가손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4천853억달러), 중국(2천864억달러), 대만(1천663억달러)에 이어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 위치는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