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이 9일 미국 달러당 118엔대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엔화 환율이 118엔대에 진입하기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의 일이다. 이같은 엔고 현상은 미국 경제 앞날에 대한 불투명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유엔의 이라크사찰 최종보고서가 조만간 채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엔화매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의 통화당국자는 이와 관련, 급격한 엔고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밝히는등 엔고저지를 위한 시장개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