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9개월째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하이 소재 기업들이 세계 박람회 유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일 위앤화로 거래되는 상하이 A증시는 전날보다 0.33% 하락한1,400.86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 지난해 6월 정점이후 무려 38% 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증권 브로커들은 이에 대해 장기적인 증시 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지적하고 있다며 각종 부패 사건에 대한 정부 규제당국의 조사와 유동성 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빈번한 상장에도 불구, 증시가 위축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들은 또 상하이 증시는 연말까지 심리적 지지선인 1,400포인트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기대감으로 상하이 소재 기업들이 거래하고 있는 상하이 B증시는 전날보다 0.23% 오른 117.509포인트에 끝났고 이에 영향을받은 선전 B증시도 0.03% 상승한 194.06포인트에 마쳤다. B주는 국내 투자자는 물론외국인 투자자들도 사고 팔수 있는 주식이다. 특히 상하이 소재 기업 중 상하이 쩐화 포트 머시너리의 주가는 매출 증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날 1.15% 오르는 등 지난달 27일 이후 7%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