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생산업체인 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60% 증가한 3천5백억원,경상이익은 1백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츠닉 관계자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전도성고분자 탄탈콘덴서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은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통신기기에 주로 채용되는 것으로 매출증가 속도가 빨라 향후 파츠닉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노키아 스탠더드텔레콤 등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중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게 돼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츠닉은 지난 10월 워크아웃에서 탈피하면서 채권은행과의 특별약정을 통해 연간 40억원,3년간 1백1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감소효과를 얻었다. 또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가 속속 이뤄지면서 매출채권이 회수돼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