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18% 정도 돼야 종합주가지수가 700대 이상에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증권거래소가 과거 11년(1992∼2002)간의 기관투자자 매매동향과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조사한 결과 기관투자자의 평균 거래비중은 18.8%, 평균지수는 728.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평균 거래비중은 73.1%, 외국인 비중은 6.1%, 기타는 2%였다. 기관의 평균 거래비중이 29.4%로 최고치였던 94년의 평균지수는 965.7포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반면 기관 거래비중이 12.3%로 가장 낮았던 98년의 평균지수는 406.07포인트로 최저였다. 조사대상 연도중 기관의 거래비중이 15% 이하인 경우는 4차례였으며 이 기간 평균 지수는 587.9포인트였다. 또 기관 매매비중이 20% 이상인 경우도 4차례였으며 평균 지수는 850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 거래비중이 25%를 넘었던 해는 94년과 95년이었으며 이 때의 평균 지수는 900포인트를 넘었다. 한편 올들어 9월말까지 기관의 평균 거래비중은 13.5%, 평균 지수는 785.73으로 기관의 참여도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됐다. 증권거래소는 주가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13.5%에 그치고 있는 기관의 거래비중이 높아져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