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아이티(옛 엘지토탈시스템)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넥솔아이티와의 합병이 일단 무산됐다. 아이엠아이티는 11일 임시 주총에서 넥솔아이티와의 합병안건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매수청구 사전의사표시 주식 수가 2백94만주로 집계됐다"며 "이 주식을 전부 사들이는데 50억원이 소요될 정도로 합병비용이 커 주주들이 합병안건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엠아이티는 지난 8월27일 넥솔아이티와의 합병을 의결했었다. 당시 주가는 1천7백원대였으나 최근 1천5백원대로 하락,예상보다 매수청구하겠다는 주식 수가 늘어났다고 회사 관계자는 분석했다. 아이엠아이티는 "주식시장 여건이 호전되고 두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 다시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아이티는 이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천3백90원에 마감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