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장세에 대비하라.' 증권사들이 지수 반등에 대비한 투자유망 종목들을 분류,추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일 "현 증시는 지난해 9·11 테러사태 전후 급등락을 기록하던 상황과 비슷하다"며 "지수가 650을 밑도는 수준에서는 기술적 매도보다 반등에 대비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테러사태 전후인 8월20일부터 11월10일까지 업종별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테러 전 낙폭이 컸던 기계 운수창고 증권 섬유의복 보험 종이·목재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위험감수형 투자자들은 하락폭이 컸던 기계 운수창고 섬유의복업종 종목에,위험회피형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증권 보험 종이·목재업종 종목들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들 업종종목 가운데 △지난해와 올 영업이익이 흑자를 내고 △올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인 기업들을 '반등에 대비한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삼성화재 코리안리 대우종합기계 한국제지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제일모직 등이 꼽혔다. 대신증권도 이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종합주가지수보다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이 지수 반등시 보다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종목들로는 LG애드 대한항공 LG석유화학 현대백화점 LG화학 삼성물산 기아차 현대중공업 한섬 에스원 등이 선정됐다. 코스닥 종목은 CJ39쇼핑 쌍용정보통신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CJ엔터테인먼트 미오테크닉스 등이 꼽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