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본사를 둔 유일한 생명보험사인 럭키생명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해 우량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럭키생명은 25일 오전 부산시 동구 수정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보고를 통해 2001 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럭키생명은 지난 88년 전신인 한성생명으로 출발한 이후 줄곧 적자경영을 하다14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럭키생명은 또 이날 주총에서 장남식(張南植)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럭키화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 구자준(具慈俊)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계속 남아 경영전반에 대한 지원을 하도록 했다. 럭키생명의 창사이후 첫 흑자전환은 지난 2000년6월 전임 구자준사장 취임 및상호변경 이후 회사 이미지가 개선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 것이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