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자산 증가세가 지속되며 1분기 주당 순자산가치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자산가치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적절한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데 참조되는 지표중 하나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총자산이 작년 말 156조원에서 1분기 말 160조원으로 늘어나며 주당순자산가치가 2만9천742원에서 3만700원으로 3% 높아졌다. 하나은행은 1분기 말 자산이 46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3천억원 증가하면서 주당순자산가치가 1만2천692원에서 1만4천2원으로 10% 늘었다. 하나은행과 합병 협상을 진행중인 제일은행은 자산이 26조4천900억원으로 3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주당순자산가치도 6천970원에서 6천994원으로 정체됐다. 신한은행은 주당순자산가치가 1만2천303원으로 6% 늘었고 역시 합병설이 있는 한미은행은 자산이 35조원에서 37조원으로 늘면서 주당순자산가치는 6천386원으로 7% 증가했다. 조흥은행과 서울은행은 주당순자산가치가 3천925원과 7천843원으로 각각 15%, 39%나 급증했고 외환은행도 자산이 51조6천억원으로 2조4천억원 증가하면서 주당순자산가치가 4천625원으로 100원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