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한국대표팀이 스코틀랜드에 대승을 거두면서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팬들은 이날의 짜릿한 승리와 본선에서의 '선전'을 자연스럽게 연결지으면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을 만하다. 모의고사는 공부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하는 게 목적이지만 본시험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선 자신감을 테스트한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라는 '모의고사' 성적표가 공개됐다. 순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매출은 다소 줄었다. 한 증권맨은 "과거 경기회복기에는 외형확대가 원동력이 됐지만 지금은 구조조정 등에 따른 수익성 호조가 주가를 좌우하고 있다"며 "해외 여건이 본격적으로 호전되면 외형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풀이한다. 준비를 잘해두면 본시험도 두렵지 않은 법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