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81원선으로 내려 저점을 낮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127엔대로 반락하고 있으며 은행권에서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처분하고 있다. 네고물량이 추가로 공급되면 오름폭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2.10원 오른 1,281.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83.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전중 공급된 물량을 소화하며 차츰 레벨을 낮춰 2시 14분경 1,281.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7.91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28엔 지지가 여의치 않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0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이틀간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주식순매도가 크게 누그러들어 환율 상승압력은 위축됐으며 역송금수요의 유입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달러매수(롱)플레이에 나섰던 일부 세력이 이를 다시 덜어내고 있다"며 "달러사자(비드) 팔자(오퍼)가 얇아 시장 거래는 활발한 편은 아니며 등락폭이 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 주가가 견조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등할 여지는 많지 않다"며 "오후 거래는 1,281∼1,284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