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사흘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897억원 감소한 11조5천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자미수금도 전날보다 391억원 줄어든 9천24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1분기 47.57% 급등한 금호타이어증권가 타이어 3사 목표가 줄상향국내 타이어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47.57% 급등했다. 업황 회복으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올해 1분기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1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0% 뛰었다. 매출액은 1조445억원으로 4.6% 늘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회사가 목표로한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 측은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1분기 연결기준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7.3%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1분기 39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108.8%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주요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났다. 단가가 높은 전기차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전기차 타이어는 높은 기술력과 내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보다 20~30%가량 비싸다. 교체 주기 역시 2~3년으로 짧다.전기차 판매 증가, 원가 개선 등 전방 산업 호재로 하반기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업계 최고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9곳의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적발했다. 이중 총 1168억원어치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IB 두 곳에 대해선 약 54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했다. 금감원의 총 14곳 IB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총 1000억원대에 달하는 과징금 처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개 IB에서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발견…'추가 조사 중'6일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규모 상위 14개사 중 9개사에서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카카오와 호텔신라를 비롯해 총 164개 종목에 대해 불법 공매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작년부터 14개 IB에 대해 불법 공매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중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증권 등 2곳에 대해선 총 1168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적발했다. 지난 1월 총 540억원어치 무차입 거래를 발각한 이후 628억원어치를 추가로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두 증권사는 총 34개 종목에 대해 불법공매도를 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개사에 대해선 20개 종목에 대해 388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발견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라며 "조사 과정에서 위반금액 규모나 종목 등 결과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에만 수백억원 과징금 통지…또 '역대 최고' 되나금감원은 크레딧스위스와 노무라엔 불법 공매도 혐의에 대해 총 540억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CS 싱가포르법인과 한국법인엔 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주째 17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20만닉스'를 기대하며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위가 굳건하기 때문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SK하이닉스는 0.23% 내린 17만3200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주가는 17만원 선에서 게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137조원을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126조9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투자자들은 '18층(18만원대 주가)는 돌아오지 않는거냐. 씁쓸하다', '실적말고 어떤 호재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3월에 1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달 12일 장중 19만14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불이 붙었다.주가가 20만원에 가까워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앞다퉈 담았다. 지난달 12일부터 최근 거래일까지 개인은 SK하이닉스를 5718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2위다. 반면 주식 시장의 '큰 손' 외국인 투자자는 7803억원을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를 덜어냈다. 외국인 순매도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반도체 시장 회복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는 부진하다. 앞서 TSMC는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전통적인 서버 칩 수요는 미지근하다고 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레거시(범용) 반도체 시장 전망이 조정받으며 SK하이닉스 주가가 쉬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