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 공세에 밀려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7분 현재 895.21로 전날보다 5.48포인트, 0.61% 내렸다. 이날 종합지수는 900선을 놓고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였으나 지수선물이 약세로 자리 잡으면서 890대로 내려 앉았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30포인트, 0.27% 낮은 111.70에 거래됐다.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옵션만기를 이틀 앞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시장에서는 수급에 균열이 발생한 상황에서 900선이 맥없이 무너지자 885선에 위치한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우선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이으며 561억원을 처분, 지수를 압박했다. 전날 활발한 저가매수 주문을 넣었던 개인도 '팔자'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정도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SDI,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전기 등도 대부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