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힙입어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도 상승하고 있다. 개인들의 저가매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북미 반도체장비BB율이 넉달째 상승했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석달째 크게 상승한 것이 매수세에 힙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낙폭을 1% 수준으로 줄이고 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했다. 포항제철 등 철강이 상승하며 내수 위주의 경기회복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고 기관 매수가 유입되면서 9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급락 조정 국면에 빠져들고 달러/엔이 134엔대를 육박하면서 대외적 불확실성이 증폭하고 있는 점은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8분 현재 728.60으로 전날보다 4.24포인트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74.39로 0.46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도 90.40으로 0.15포인트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이 133.80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330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는 보합수준에서 주식시장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개인이 4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118억원, 기관은 27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면서 상승종목이 460개로 하락종목 265개를 앞서 있다. 시장베이시스도 마이너스 0.2로 완화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500억원을 넘었으나 매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80억원 수준이다. 대형주중에서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항제철이 2% 이상 오르고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전기, SK텔레콤은 상승하고 있다. KGI증권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선행지수나 북미 반도체장비BB율 호조와 아마존 등의 실적 개선이 개인을 비롯한 저가매수세에 힘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나스닥이 1,900선이 붕괴되고 달러/엔 흐름이 좋지 않아 중장기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