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업체들은 3.4분기 53.6%의 경상이익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증권은 15일 리서치자료에서 12월결산 상장 20개 제약사의 3분기까지 경상이익은 2천60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5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천375억원과 3천157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6.6%와 39.7% 늘었다. 이처럼 제약사들의 실적이 호전된 것은 의약분업 시행에 따라 병.의원 처방 증가로 전문의약품의 수요가 확대됐고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에 따라 매출할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세종증권은 분석했다. 제약업체들의 실적개선은 4.4분기에도 지속돼 올 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대비 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증권은 올들어 실적이 대폭 호전됐고 지속적인 영업개선이 전망되는 제약사로 유한양행[00100], 동아제약[00640], 대웅제약[03090], 한미약품[08930], 보령제약[03850]을 꼽고 매수를 추천했다. ◇20개 상장제약사의 3.4분기까지 경상이익, 경상이익증가율, 당기순익. ▲대일화학:10억원 흑자전환 9억원 ▲동신제약:53억원 흑자전환 76억원 ▲광동제약:34억원 395.2% 33억원 ▲한미약품:146억원 152.6% 106억원 ▲보령제약 136억원141% 92억원 ▲삼진제약:61억원 118.4% 47억원 ▲중외제약:178억원 72.8% 107억원▲제일약품:208억원 67.2% 127억원 ▲한올제약:84억원 62.3% 58억원 ▲근화제약:111억원 43% 72억원 ▲한독약품:118억원 41.1% 69억원 ▲동아제약:411억원 37.9% 279억원 ▲유한양행:456억원 36.5% 303억원 ▲대원제약:85억원 27.9% 61억원 ▲일성신약:176억원 27% 118억원 ▲환인제약:111억원 23.8% 75억원 ▲종근당:58억원 14.6% 26억원 ▲삼일제약:107억원 7.9% 72억원 ▲태평양제약:44억원 -12.3% 24억원 ▲동성제약:15억원 -41.4% 1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