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8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해룡실리콘의 주식 199만주를 최근 장내에서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 99년과 올 1월에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해룡실리콘 지분(199만주.2대주주)을 지난달 모두 장내 매각했다"면서 "이는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이익실현을 위해 매각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99년이후 증자당시 주당 1만2천원(액면가 5천원)과 1만7천원에 참가했지만 이후 해룡실리콘이 액면가를 500원으로 분할했기 때문에 이번 매각으로 상당한 매각이익을 챙겼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해룡실리콘 주가가 상승세에 있을 때 지분을 팔았지만 최고점에서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룡실리콘은 외자유치와 미 테러사태이후 방독면 '특수재료'를 배경으로 지난 10월11일 이후 24일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 3천600원이었던 주가가 7천700원으로 급등했으나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산은의 지분매각과 별도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철규씨도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