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종합금융이 다음달 1일 홍콩에서 국내 최초로 수출 중소기업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수출 중소기업 외화자금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출형 중소기업의 외화 자금 지원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해외 IR에는 환경비전 21, 모디아, 3R, 아라리온, 다산네트워크, 세원텔레콤, 우리기술, 아이텍스필 등 국내 상장, 등록기업 17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간사를 맡은 동양현대종금은 지난 9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 120여개 상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BW발행 기업설명회를 개최, 약 9억불 규모의 해외 BW발행 신청을 받았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선별과정을 거쳐 80여개 업체를 선정,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BW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개별기업 발행한도는 2,000만 달러로 투자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해외 BW는 중소기업 외화펀드로 산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기관으로 참여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순위채를 인수하게 된다. 김종대 동양현대종금 상무는 "이번 해외 IR은 해외 50여개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해 국내 증시와 성장성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