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탄력을 잃고 박스권 안에 갇혔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24포인트, 0.26% 하락한 470.8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15포인트, 0.31% 오른 48.77이다. 거래소의 경우 거래량이 3억7,000만주 수준으로 부진하며 거래대금 역시 1조1,4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에서 전날 75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던 기관이 159억원 매수우위로 전환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하락세인 탓에 지수 상승 시도가 어려운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1.34%, SK텔레콤은 4.26% 하락했다. 반면 한국통신은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로 오름세로 전환, 1.34% 올랐다. 전날 396억원 어치를 샀던 외국인은 404억원을 순매도, 기관과 위치가 뒤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쇼핑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띤다. 옥션은 상한가에 올라섰으며 인터파크는 9.21% 상승했다. 다음은 오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91%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불안한 국제정세가 이미 반영될 만큼 반영됐으므로 전쟁 개시와 같은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지기 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횡보세로 일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