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1,800선 붕괴 여파로 61대 출발한 뒤 개인 매수로 낙폭을 줄이며 62대를 회복했다. 휴랫팩커드의 컴팩 인수가 하루만에 미국시장에서 악재로 돌변한 가운데 오는 6일 인텔의 실적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가 크게 위축돼 전장 거래대금이 3,500억원 정도로 거래소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1분 현재 62.17로 전날보다 0.57포인트, 0.91% 내렸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급락했지만 최근 낙폭과대로 60선 지지기대감이 살아있다"며 "당분간 현 지수대에서 등락하면서 저점확인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과 금융주가 오르며 하락종목이 개장초 400개 이상에서 380여개로 줄었다. 개인이 50억원 가량 순매수로 장을 받치고 있으나 기관은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관망하며 10억원 정도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 종목중에서 상승반전 종목이 늘어나며 국민카드,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한국토지신탁, 쎄라텍 등이 올랐다. 전날 휴렛펙커드 재료로 올랐던 주성엔지니어가 5% 급락했고 아토, 나리지온, 피에스케이,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다. 거래소 제약주 강세를 이어받아 대한약품, 서울제약, 신일제약, 삼천당제약, 고려제약 등 제약주가 1~3% 대 강세를 보였다. 보안주 중에선 퓨쳐시스템이 3% 오른 강세고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 등이 오른 반면 한국정보공학과 장미디어는 내려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