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3일 대덕전자의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나 네트워크장비시장의 부진 등으로 모멘텀이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덕전자의 2.4분기 매출규모는 1분기에 비해 10.2% 증가했으나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주문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7%가 줄었으며 주력제품인 PCB의 네트워크장비 부문 매출비중은 지난해 55%에서 23%로 격감한 상태다. 그러나 2.4분기 경상이익과 순익은 당초 우려와 달리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핸드폰용 PCB 주문확대에 힘입어 각각 202억원과 149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LG투자증권은 또 대덕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역시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162억원을 기록, 분기실적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네트워크장비시장은 연말까지 회복이 어려운데다 잔여 수주물량이 3∼4주분에 불과하고 경쟁업체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제품가 하락요인이 생겼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오는 4.4분기중 네트워크장비의 재고수준과 3.4분기 실적발표 이후 수주동향을 점검한 후 투자등급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