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연방상원의 긴축재정정책(일명 재정적자 제로안) 승인에도 불구하고 국가위험도에 따른 공채 가산금리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식시장의 주가는 30일에도 여전히 불안한 국면을 보였다. 미국의 JP 모건 투자회사가 발표하는 국가위험도에 따른 아르헨티나 공채 가산금리는 이날 오전 채권시장 개장당시 지난 주말에 비해 150 포인트 낮은 1천462 베이스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다시 높아져 1천570 베이스 포인트로 마감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 역시 긴축정책을 지지키로 한 정치권의 합의에 힘입어 이날 전장에서는 지난 주말에 비해 4% 가량 치솟았으나 후장에서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 주말보다 0.91% 낮은 319.85 포인트로 폐장됐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연방상원은 전날 오후 빈사상태의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제출한 긴축재정정책을 승인했다. 상원은 9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긴축 재정 정책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표, 반대18표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제출한 긴축정책에는 막대한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 및 연금생활자의 연금 13% 삭감을 비롯해 정부 지출을 15억달러 삭감하고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 긴축재정정책은 지난 20일 연방하원에서도 통과됐으며 델라루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