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65선에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65.55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75포인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물은 외국인 순매수 속에서 66.50으로 상승 출발한 뒤 66.65까지 올랐으나 개인을 비롯해 기관 순매도가 따르면서 약세로 전환한 뒤 66선이 붕괴되자 외국인도 매도에 합류하며 저점을 65.35로 낮췄다. 종합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속에서 530선이 붕괴됐다. 실적 악화 전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고 포철 역시 하락세다. SK텔레콤 등 통신주의 상승폭이 줄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여전히 0.20대의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장세를 돌려놓을 만한 힘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340억원을 포함해 435억원 수준이며, 매도는 차익 100억원을 중심으로 120억원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은 340계약의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은 순매도 규모를 다소 줄였다. 투신도 300계약의 순매도상태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며 거래소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단기성을 띠며 다시 매도를 늘렸다"며 "경기침체와 실적 발표 등 큰 흐름이 정리될 때까지 단기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