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은 21일 장세 전망을 비관하는 외국인들과 기술적 반등을 노린 개인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고 나스닥 선물마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들이 외국인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반발 매수에 나서 지수를 돌려놓기도 했으나 장 막판 증권사들의 상품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밀렸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날에 비해 0.30포인트(0.41%) 내린 73.25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콘탱고를 유지하며 1천281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거래소시장 하락을 저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2천871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3천559계약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9월물도 전날에 비해 0.65포인트(0.69%) 내린 93.40을 기록하며 연 나흘째 하락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내일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음주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저점매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