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보증권은 대한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하강,환율상승,고유가 지속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시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지난 5월까지 수송실적을 보면 국내선 여객과 국제선 화물이 작년동기대비 2.6%와 3.6% 감소했다"며 "국제선 여객은 8.6% 증가했지만 IT수출 감소로 화물수송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원가는 총 4조4천6백16원이고 이중 21.9%에 해당하는 9천7백80억원이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연료유류비로 국제유가가 예상과 달리 고유가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주당 장부가치 대비 13.5%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낮다"며 "올해말 이후 환율 유가 등 핵심변수들의 움직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경우 상승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