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지수급등 장에서 소외되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하 발표 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갭업장에서 철강금속업종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포항제철은 오후 1시 36분 현재 8만7,700원으로 전날보다 1,700원, 1.9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지수는 1,039.44로 전날보다 15.95포인트, 1.51% 하락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삼성전자 등 첨단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던 지난 2∼3월중 외국인 투자가 몰려지 지난 2월 28일 10만5,500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지분율이 57%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율 상승과 철강가격 회복 지연에 따라 실적악화가 우려되면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엿새째 하락하며 8만원대로 떨어졌다.

기술적으로도 최근 하락으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으며, 전날에 이어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5일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나 9만원 언저리의 20일선 매물부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실적악화 발표 이후 포철의 모멘텀은 상실되고 외국인도 사상 최고수준의 지분율을 덜어내는 모습"이라면서 "아울러 삼성전자가 탄력을 받으면서 교체매매도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