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 내리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낮은 1,33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외환당국은 사흘 내리 종가관리에 나서 5,000만∼1억달러 가량의 물량을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이 124.30엔대로 빠지는 기색을 보이자 틈을 놓치지 않고 물량 공급에 나선 것. 쌍용양회의 외자유치분도 시장에 공급된 것으로 시장관계자는 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에 물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당국이 종가관리를 위해 물량을 부었다"면서 "달러/엔 환율과 연동시켜 조화롭게 환율속도 조절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