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현지시간)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0.5%포인트 낮추었다.

또 추가 금리인하 방침도 강력히 시사했다.

FRB는 이날 금리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콜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를 현행 연 5.5%에서 5%로 내렸다.

이로써 FF금리는 올들어 3차례에 걸쳐 모두 1.5%포인트 인하됐다.

FRB는 시중은행에 자금을 방출할때 물리는 재할인금리도 4.5%로 역시 0.5%포인트 낮췄다.

FRB는 금리인하발표 성명에서 "미국및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으며 미경제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언제라도 금리를 더 내릴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미국주가는 이날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마감무렵 인하폭이 기대했던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에 그친데 따른 실망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폭락세로 돌변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9%(238.35포인트) 떨어진 9,720.76을 기록하고 나스닥지수는 4.80%(93.74포인트) 급락한 1,857.44로 마감됐다.

뉴욕=육동인특파원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