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작년말 대비 1백%이상 상승한 종목이 55개에 달할 정도다.

외국인들의 대거 순매수로 촉발된 유동성 장세가 만들어낸 결과로 두 시장 모두 작년말 큰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낙폭과대 종목의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1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1백%이상 상승한 종목은 코스닥등록기업 38개, 거래소 상장기업 17개 등 모두 55개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시장을 주도한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소위 닷컴 3인방을 비롯 반도체 장비업체인 오피콤 주성엔지니어링, 바이오칩으로 분류되는 메디다스 바이오시스 마크로젠 등이 1백%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동특으로 4천2백90원에서 1만9천7백원으로 무려 3백59.21%나 상승했다.

증권거래소에서는 리젠트증권이 작년말 6백80원에서 19일 2천3백80원으로 2백50%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원건설우선주도 작년말 4백55원에서 1천5백45원으로 2백39.56%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73포인트 상승한 619.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5일 이후 4개월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2.65포인트 오른 77.21을 기록, 이틀간의 조정을 받고 재차 상승하는 양상이었다.

박기호.하영춘 기자 khpark@hankyung.com